횡단보도를 건너다 발을 바꾸어 디딜 때, 계단을 올라가며 몸을 한쪽 다리에 실을 때 허리 아래가 찌릿하게 불편합니다. 손으로 짚어보면 허리 정중앙보다는 한쪽 골반 뒤편에 가깝지요. 의자에 오래 앉은 날도 힘들지만, 막상 걷기 시작하거나 방향을 틀 때 더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아니라는데, 그럼 골반이 아픈 이유는 뭘까요?”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께는 통증이 있는 자리만큼 어떤 움직임에서 몸의 무게가 옮겨질 때 아픈지가 중요합니다. 같은 골반 주변이라도 꼬리뼈, 엉덩이 바깥쪽, 고관절,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은 살펴볼 내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해운대 좌동 약동한의원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원장입니다. 약동에서는 천장관절·고관절 주변 인대와 관절 불안정 관련 통증을 상담 범위에 두고, 걸음과 계단, 한쪽 발로 몸을 지탱할 때의 불편까지 살핍니다. 오늘은 골반 뒤 한쪽 통증이 있을 때 무엇을 구별하고, 어떤 진료와 생활 조절을 의논할 수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천장관절은 어디에 있고, 아픈 자리만으로 알 수 있을까요?

천장관절은 허리 아래의 천골과 양옆 골반뼈가 만나는 뒤쪽 관절입니다. 허리와 골반의 경계쯤, 바지 허리선 아래 한쪽을 손으로 가리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근처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천장관절 통증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허리뼈와 신경, 고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에서도 비슷한 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꼬리뼈 통증은 대체로 몸의 가운데 아래쪽, 앉은 면에 눌리는 자리와 일어설 때의 불편이 중심이 됩니다. 반면 엉덩이 옆면이 눌리거나 아픈 쪽으로 누울 때 괴롭다면 바깥쪽 고관절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천장관절 주변을 생각할 때는 뒤골반 한쪽의 위치와 함께 서고 걷고 체중을 옮길 때 불편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봅니다.
물론 이 차이를 집에서 한 가지 동작으로 가려낼 수는 없습니다. 천장관절 부위 통증도 앉아 있을 때 아플 수 있고, 바깥쪽 고관절 통증도 계단에서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통증의 지도를 그리듯 위치·시작 과정·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맞추어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걸을 때 어느 순간이 가장 불편한가요?
평지에서는 괜찮다가 보도 턱을 오를 때 아픈지, 한 발을 내딛고 반대쪽 발을 떼는 순간에 걸리는지, 돌아서 방향을 바꿀 때 심해지는지에 따라 상담의 출발점이 달라집니다. 계단을 오를 때도 첫 발을 올릴 때와 몸을 그 발 위로 끌어올릴 때의 느낌은 다를 수 있고요.
진료실에서는 “오른쪽 골반이 아파요”라는 말 다음에 그 동작을 여쭙습니다. 오래 서 있는 날과 많이 걷는 날 중 어느 쪽이 힘든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한 뒤 시작됐는지, 넘어지는 등 뚜렷한 사건이 있었는지도 확인합니다. 갑자기 생긴 통증과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두드러진 불편을 같은 방식으로 다룰 수는 없습니다.

일부러 아픈 쪽 다리로 오래 버티거나 계단을 여러 번 오르내리며 확인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생활에서 이미 겪은 장면이면 충분합니다. “집 앞 경사로를 내려갈 때 왼쪽 뒤골반이 더 아파요”처럼 익숙한 한 장면이 현재 기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리디스크가 아니라면 천장관절이 원인일까요?
허리디스크 소견이 없거나 예전에 받은 영상검사에서 큰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남은 답이 곧바로 천장관절 하나로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지, 저림이나 힘 빠짐이 있는지, 고관절 앞쪽이나 사타구니가 함께 불편한지에 따라 다른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약동에서는 통증 위치와 압통, 움직일 때와 몸에 무게가 실릴 때의 변화, 현재 가능한 걸음과 계단 이용을 함께 살핍니다. 이전 검사 결과가 있다면 지금의 증상과 맞춰 검토합니다. 영상 사진 한 장이나 특정 자세 하나만으로 진단을 끝내기보다, 필요하면 다른 검사나 전문 평가가 먼저인지도 판단합니다.

이 과정은 아픈 부위를 계속 세게 눌러 찾아내거나 “골반이 틀어졌다”고 단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허리와 고관절을 함께 살핀 뒤, 지금 보호할 부분과 움직임을 회복하며 살필 부분을 구분하는 상담입니다. 진단을 들었지만 지금 걷는 일이 왜 힘든지 이해되지 않았다면, 그 질문부터 다시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약동에서는 어떤 치료를 의논할 수 있나요?
진찰을 통해 급하게 다른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약동에서는 현재의 통증과 움직임에 맞춰 보존적인 통증 관리와 재활 방향을 상담합니다. 침·전침은 그중 검토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치료할 위치와 자극에 대한 반응, 기존 질환과 복용 중인 약을 함께 살핀 뒤 적용 여부를 정합니다.
약침은 병력과 알레르기 위험, 현재 상태를 확인해 필요한지 의논합니다. 뒤골반이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치료 방법을 미리 정하지 않고, 지금의 통증과 기능에 맞는 선택지를 설명합니다.
추나요법은 척추·관절의 움직임과 기능을 살피며 적용을 검토하는 수기 치료입니다. 다만 “틀어진 골반을 맞추면 통증이 사라진다”는 식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외상이 있었는지, 통증을 키우는 움직임이 있는지, 현재 몸이 허용하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치료를 택하든 처음 상담한 걸음과 체중 이동의 불편을 기준으로 다음 변화를 살펴봅니다.
치료 이름을 여러 개 나열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왜 지금 그 방법을 고려하는지, 다른 평가가 필요한 신호는 없는지 이해하는 일입니다.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 그 내용을 알려주세요. 기존 처방이나 안내를 임의로 중단하기보다 현재 진료와 어떻게 함께 볼지 의논하겠습니다.
생활에서는 몸을 한쪽으로 싣는 순간을 조절해보세요
골반 뒤가 아프면 움직임을 전부 피해야 할지, 참고 걸어야 할지 고민됩니다. 외상이나 심한 통증으로 보호가 필요한 상황은 먼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아픔을 키우는 동작을 반복해서 시험하기보다, 당장 필요한 이동을 가능한 범위에서 나누어 해보세요.
계단에서 특히 불편하다면 손잡이를 사용하고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걷다가 방향을 바꿀 때 아프면 발은 그대로 둔 채 허리와 골반만 급하게 비틀기보다, 발걸음도 함께 옮겨 몸 전체가 돌아서게 해보세요. 한쪽에만 무거운 가방을 오래 드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무게와 드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조절은 통증의 원인을 스스로 확진하는 방법도, 특정 관절을 교정하는 운동도 아닙니다. 하루를 보내는 동안 피할 수 있는 부담을 줄이고, 어떤 활동까지 가능한지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반대로 편한 날이라고 계단·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지금의 반응을 파악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진료를 이어간다면 처음 아팠던 장면으로 돌아가 확인합니다. 평지를 걷는 시간만 볼 것이 아니라, 보도 턱을 넘을 때와 계단을 올라갈 때 어느 순간이 달라졌는지, 움직인 뒤 불편이 얼마나 남는지 함께 보겠습니다. 목표는 자세를 ‘바르게’ 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움직임을 살피는 것입니다.
넘어진 뒤 체중을 싣기 어렵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골절 등 다른 손상을 신속히 확인해야 합니다. 발열이 동반되거나 다리 힘과 감각이 새로 나빠지는 경우, 회음부 감각이나 대소변 조절에 변화가 생긴 경우에도 지체하지 말고 의료 평가를 받으세요.
한쪽 뒤골반이 아픈 이유, 걸음 이야기부터 해주세요
골반 뒤가 아프다는 말만으로 천장관절 문제라고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불편 때문에 걸음을 줄이고, 계단에서 한쪽 발을 망설이고, 방향을 바꿀 때마다 몸을 조심하게 된다면 살펴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해운대 좌동 약동한의원에서는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원장과 통증이 시작된 과정, 허리·고관절과의 구분, 지금 가능한 움직임과 치료 선택지를 상담하실 수 있습니다. “허리 아래 왼쪽 골반이, 발을 바꿔 디딜 때 아파요.” 그렇게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그 한 장면에서 진료를 시작하겠습니다.
약동한의원은 장산역 3·5번 출구에서 도보 약 1~2분 거리, 세종월드프라자 A동 6층에 있습니다. 평일 야간과 토·일·공휴일에도 진료합니다. 방문 전 당일 접수 가능 시간을 전화로 확인해 주세요.

진료·예약 문의|051-704-1500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원장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 토·일·공휴일 오전 10시~오후 5시 점심시간 오후 1시~2시 / 접수 마감 평일 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814, 세종월드프라자 A동 6층 601호